[믿음의 병의원] 성경서 찾은 癌 치료법… 자연치유·적은 비용으로 각광

입력 2014-06-19 02:08
노박의원 노태성 원장은 수시로 교회의 초청을 받아 성경이 가르치는 치유와 건강관리에 대해 강의를 하곤 한다. 노 원장은 암치료 전문인 노박의원을 통해 ‘중국선교’를 활성화시키는 교두보가 되겠다는 비전을 갖고 기도하고 있다.
오는 7월 장로 임직을 받는 노태성 원장은 환자들을 위해 수시로 기도해 주며 전도하는 의사다. 치유에 대한 소망과 긍정적인 마음의 자세를 갖도록 격려를 아까지 않는다.
노박의원과 보완통합의학의 실습병원지정을 한 강원대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
“이제 돈 때문에 암을 치료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옛말입니다. 자신의 상태에 맞는, 적은비용으로 효과적인 암치료를 얼마든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로 7층 건물의 노박의원 노태성 원장의 말이다. 이 병원은 최첨단 현대의학과 자연치유 의학을 적절히 접목한 암 치료법을 제시, 많은 환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노박의원은 암환자의 피를 뽑아 백혈구를 늘여 다시 주사하는 면역요법(Immune cell) 치료를 비롯 고주파 온열치료, 해독요법, PDT광선요법, 면역증강요법등 다양한 방법을 환자에 맞게 처방하고 있다. 노 원장이 암 치료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95년이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개인병원을 운영하다 미국에 연수를 가면서 부터였다. 2년 동안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에서 암 및 유전자 질환을 연구하면서 전인치유적 암 치료에 관심을 갖게 된 것. 당시 그는 암 환자와 가족들을 만나면서 육체적 치료뿐 아니라 마음과 영혼의 치유가 병행되는 전인치유가 치료에 효과적이란 생각을 했다.

자연적 면역기능 치료

귀국 후, 노박의원을 개원하고 전인적 암 환자 치료와 연구를 시작했다. 그러던 2007년 9월, 한 암 환자가 병원을 찾아왔다. 말기 담낭암 환자로 항암요법을 받았지만 차도가 없었고,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자연적인 면역기능 치료로 최선을 다했어요. 긍정적인 사고와 신앙의 힘으로 통증은 완화됐고 마음도 안정을 찾아 환자는 적극적인 치료를 받았고 암 조직이 소실, 정상적인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지켜본 노 원장은 자연치유와 면역치료를 병행했고 암이 회복되는 사례들이 이어지면서 말기 암도 치유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오기 시작했고 노 원장은 본격적인 암 치료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노박의원’이란 이름은 노태성 원장의 성과 부인인 박은숙(신촌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의 성을 한 자씩 따온 것이다. 이 병원건물엔 노박의원과 함께 동생 노태진 원장이 운영하는 제일진단방사선과 의원이 들어서 있다. 1층 외래진료실·물리치료실, 2층 피부·비만·두피관리실, 3층 물리치료실, 4층 진단방사선과, 5∼7층 입원실로 돼 있다. 특히 6-7층 입원실은 암환자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이외에도 암재활을 위해 교정치료실, 도수치료실을 설치하고 암 치료에 있어 약물치료뿐 아니라 물리적이고 육체적인 균형을 잡고자 시도하면서 환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종합적인 치료방법 모색

또 암재활, 비만, 관절,에스테틱 등 다양한 클리닉을 운영한다. 이처럼 일반 개인의원이 아닌 병원급 규모로 운영되고 있지만 환자가 내원하면 당일 진료와 치료가 곧바로 가능토록 되어 있다. “암은 한가지가 아닌 종합적인 치료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의료보험만으로도 얼마든지 치료가 되기도 합니다. 암으로 낙담해 있는 환자들에게 나을 수 있다는 희망과 소망을 주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노박의원에 얼마 전 간암에 걸려 폐까지 전이된 40대 목회자가 찾아왔다. 40여명의 성도를 둔 개척교회 목회자로 200여만원의 사례비로 어렵게 생활하고 계셨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노 원장은 면역력을 높이는 주사와 온열요법 등 저비용으로 할 수 있는 치료를 시작, 2주 만에 몸이 호전되어 설교를 잘 할 수 있게 되었다. 몸에 맞는 치료를 통해 효과를 본 사례였다.

중국에서 온 한 조선족 교포는 노박의원에서 병이 잘 치료 되어 고맙다고 금으로 쓴 휘장을 가지고 와 선물하기도 했다. 노 원장은 앞으로 중국 한족의 환자들이 의료를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했을 때 노박의원을 찾을 수 있도록 병원을 시스템화 하고 있다. 또 이를 계기로 중국 의료선교의 시작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기도 하다.

고주파치료 등 환자에 맞게 사용

이처럼 노박의원을 거쳐 병이 호전되거나 치료된 사례는 많이 있다. 특히 차세대 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주파온열 암 치료’는 암세포가 열에 약하다는 점을 이용해 38.5∼42도의 온도를 가해 자연적으로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최신 치료법이다. 면역치료는 영양요법에 기초를 두고 면역기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미슬토요법, 메가 비타민요법, 핵산요법, 미네랄 요법 등을 환자 특성에 맞게 사용하고 있다. 노박의원의 이런 적극적인 치료는 강원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이 대체의학적 치료인 보완통합의학의 실습병원으로 노박의원을 지정하는 계기가 되었다. 재활의학과 이건재 교수님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그동안 4차례 노박의원을 방문, 실습 중이다.

“자연치료의 핵심은 혈액순환을 좋게 함으로써 체온을 올려 면역력을 강화하고 백혈구와 적혈구를 증강하며 체질을 변화시켜 환자 스스로 암과 싸워 이길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자연치료 의학에는 얼마든지 더 좋은 방법이 있기에 연구와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노박의원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자연치료라도 높은 비용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비로 보험 적용 테두리에서 진료를 해줌으로써 가능한 한 환자들의 부담을 최대한 덜고 있다. 이는 노 원장의 기독교 박애정신과 나눔을 실천하려는 섬김의 자세와 무관하지 않다.

노태성 원장은 “병원에서 포기한 환자들이 자연치료를 통해 낫는 경우도 있다”며 “보완적 측면에서 자연치료를 통해 고통이 감소되고 생명이 연장된다면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성경에서 찾은 치료원리

노박의원은 자연치유 의학 프로그램이 국내적으로 미흡한 실정임을 감안, 앞으로 환자와 그 가족들이 함께 머무는 ‘메디텔’ 공간 건립과 전인적 케어 시스템 도입에 나설 것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그는 ‘몸과 마음의 디톡스’(detox·정화, 해독)를 치료의 기본 틀로 삼고 있다. 이 치료 원리는 성경에서 착안됐다. “예수께서 그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악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마태복음 10장 1절)는 말씀에서 치료의 원리를 찾은 것이다.

“이 말씀을 읽는 순간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에 와 닿았어요. 말씀이 로고스가 되어 다가온 순간이었습니다.”

‘회복단계’에서는 영양면역요법을 적용한다. 인체의 면역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양이 반드시 필요하며 면역 기능이 활성화되지 못하면 암 치료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영양면역요법은 가장 중요한 암의 보조적 치료요법으로 꼽힌다. 노 원장은 암 치료를 위해서는 부정적인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환자가 믿음-사랑-소망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절대자에 대한 믿음이 치료에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경에 나오는 나아만 장군, 혈루증 여인, 베데스다 연못가의 소경은 믿음의 소유자들입니다. 그들에게 믿음이 없었다면 병이 낫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다음 자신을 사랑하고 누군가를 용서하는 겁니다. 그리고 소망을 가지면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환자를 전도하는 의사

노 원장은 절대자를 의지하는 믿음이 치료에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신앙생활을 권하며 전도하고 있다. 그는 환자에게 “제가 기도해 드려도 될까요?”라고 묻는데 대부분 노 원장의 기도를 고마워한다.

한편 노 원장은 동생 노태진 박사(진단방사선과)와 함께 ‘노박사의 따뜻한 암치료’(생명나무)란 책도 펴냈다. 암에 대한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팀에서 실제로 적용하고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오는 7월 출석하는 신촌성결교회에서 장로장립을 받는 그는 현재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의사인 부인 박은숙(56)씨, 두 아들과 함께 하나님께서 맡겨주진 사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02-845-1353·inova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