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으로 캠퍼스에 영상 선교

입력 2014-06-18 02:32
CCC 간사가 전도대상자에게 태블릿PC로 샌드아트 사영리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CCC 제공

한국대학생선교회(CCC·대표 박성민 목사)는 17일 영상으로 기독교적 가치관과 성경 내용을 전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지저스필름코리아’와 ‘샌드아트 P4U’를 7월 초 출시한다고 밝혔다. CCC는 오는 23일 열리는 ‘CCC 대학생 여름수련회’를 기점으로 캠퍼스에 영상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방법을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지저스필름코리아’는 탐욕, 외모 지상주의, 편견, 자유 등을 주제로 한 3∼5분 길이의 단편영화 11편과 예수를 비롯한 성경인물의 이야기를 담은 예수영화 18편이 수록된 앱이다.

단편영화는 기독교적 색채가 거의 드러나지 않아 비기독교인도 부담 없이 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CCC는 전도자가 삶과 종교, 신앙에 대한 대화를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도록 전도대상자에게 던질 예상 질문지를 함께 수록할 예정이다. 또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영화’ ‘영적인 대화를 나눌 때 볼 수 있는 영화’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영화’ 등 단계별로 영화 리스트를 수록해 전도대상자와 한번 영화를 본 뒤에도 관련 영상을 더 볼 수 있는 ‘전도 로드맵’도 함께 수록한다.

‘샌드아트 P4U’는 CCC가 지난해 공개한 ‘샌드아트 사영리’를 캠퍼스 유학생 선교와 단기선교를 위해 14개국 언어로 제작한 앱이다. 안드로이드 앱 버전부터 먼저 출시했으며 아이폰용 앱은 7월에 공개한다.

사영리 전도지를 읽는 방식으로 주로 복음을 전하던 CCC가 캠퍼스 전도에 영상 활용을 적극 권하는 이유는 종교생활에 대한 부담과 기독교에 대한 거부감을 주지 않고 다가서기 위해서다.

앱을 개발한 오경수 가상공간사역 책임간사는 “영상이 친숙한 20대 청년들에게 부담 없이 삶과 종교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앱을 제작했다”며 “일부 대학에서 시도해 보니 반응이 꽤 좋았다. 캠퍼스뿐 아니라 교회나 선교현장에서도 전도에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