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EU, 5G·사물인터넷 기술 등 공동 개발

입력 2014-06-17 03:37
한국과 유럽연합(EU)이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위해 5세대(5G)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기술을 공동 연구·개발키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최문기 미래부 장관과 네일리 크로즈 EU 부위원장 겸 정보통신담당 집행위원이 16일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ICT 및 5G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정보통신 인프라가 미래 디지털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한국과 유럽의 상호 이해를 증진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이번 공동선언문을 계기로 양측은 5G 관련 기술개발, 주파수 정책 등에서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미래부와 EU는 이를 위해 ‘ICT 협력그룹(working group)’을 구성해 5G 등 ICT 관련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더불어 공동으로 사업비를 지원하는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이르면 2016년 시작한다. 5G의 글로벌 표준화를 위해 유럽 이동통신 표준단체인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관련 포럼에서 진행 중인 표준화 작업도 지원키로 했다. 한국과 유럽의 5G 관련 산업 협의체 간 교류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은 ICT 분야의 뛰어난 연구개발 능력과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5G 핵심기술을 개발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전 세계에 선보이고, 2020년에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