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드바드의 땅’ 오만의 문화와 만나요

입력 2014-06-17 02:53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잔치 서울국제도서전이 18일부터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책으로 만나는 세상, 책으로 꿈꾸는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도서전에는 전 세계 23개국의 다양한 책뿐만 아니라 일러스트와 책표지 디자인 전시회, 작가와의 만남 등 풍성한 볼거리와 행사도 마련된다.

서울국제도서전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저자와의 대화’에는 올해 ‘정글만리’로 출판계를 석권한 소설가 조정래씨를 비롯해 은희경 성석제 윤대녕 김탁환 신경림 최영미씨 등과 ‘홍대여신’으로 불리는 싱어송라이터 요조도 참여한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야심 차게 준비한 행사는 권희덕 성우와 함께하는 시낭송회, ‘세.詩.봉 콘서트’다. 20일 오후 6시에 열리는 콘서트에서는 고 박경리 선생과 도종환·용혜원·마종기씨 등의 작품을 성우가 직접 낭송하고,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깜짝 이벤트도 있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린이와 학부모가 좋아할 전시도 열린다.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주제별로 선보이는 코너와 함께 아동도서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볼로냐라가치상 수상 도서가 전시된다. 1883년부터 2000년에 이르는 책표지 디자인을 소개하는 코너도 둘러볼만 하다.

올해 도서전에서는 ‘신드바드와 유향의 나라’ 오만을 만날 수 있다.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오만은 사막에서 빚어낸 신비로운 문학과 여행지 등을 소개한 60여종의 도서를 전시하고 특유의 문화와 역사를 소개한다. 오만 왕립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도 열린다. 이탈리아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컬쳐 포커스국’으로 참여해 건축 디자인 예술 등의 주요서적 300여권을 전시한다. 스릴러 소설가 잔카를로 데카탈도의 강연도 열린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