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덕? 첼시 클린턴 NBC 연봉 60만 달러!

입력 2014-06-17 02:19
빌 클린턴(68)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67) 전 국무장관의 딸인 첼시 클린턴(34)이 NBC 방송으로부터 60만 달러(6억1000만원)의 고액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의 퇴임 후 ‘생계형 억대 강연’이 미 정가에서 논란이 된데 이어 첼시가 ‘부모 전관예우’를 받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만하다.

미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는 14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2011년 11월 NBC 방송 기자가 된 첼시가 올해 초 비공식 구두계약으로 전환하기 전까지 연봉 60만 달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NBC 측은 클린턴 전 장관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할 경우 연결고리로 활용하기 위해 첼시와 재계약을 결정했다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

첼시는 입사 후 지난해 6월까지 ‘록센터 위드 브라이언 윌리엄스(Rock Center with Brian Williams)’ 프로그램 기자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나이틀리 뉴스(Nightly News)’ 기자로 일하고 있다. NBC는 첼시 채용 당시 뉴욕포스트를 비롯한 많은 매체로부터 경험도 없는 전직 대통령의 딸을 채용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NBC는 2011년과 2009년에도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딸인 메건 매케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딸 제나 부시 헤이거를 고용한 바 있다.

백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