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농촌학교의 학생과 교사가 자신에게 보낸 편지에 직접 답장을 쓰며 대중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 중국 산서만보(山西晩報)는 14일 리 총리가 산시성 진청시의 리자이 중학교에 편지를 보내 학생과 교사를 격려했다고 보도했다.
리 총리는 “여러분의 편지를 받고 매우 기뻤다”면서 “편지의 행간을 읽으며 30여년 전 학교를 방문했을 때의 모습이 눈에 선했다”고 친근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 학교가 ‘실천교육’을 통해 문화 지식 학습과 능력 혁신, 정신 함양 교육을 계속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우 기뻤다”며 “교육은 민생의 기본이자 강국의 근본으로 앞으로 농촌 교육의 발전을 위해 쌓은 경험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리 총리가 이 학교에 답장을 보낸 것은 30년 전 인연 때문이다. 공산당의 인재 양성소 역할을 하는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중앙서기처 후보서기이던 리 총리는 1984년 5월 21일 전국 12개 성의 공청단 실무직원을 이끌고 이곳을 방문했다. 그는 당시 농기계와 농업기술, 의료, 임업 등 분야별 실천 교육에 큰 관심을 보였다. 최근 이 학교는 리 총리에게 편지를 보내 그동안 이룬 성과를 설명하면서 “당시의 격려가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
리커창, “여러분 편지 매우 기뻐 30여년 전 방문 떠올라”
입력 2014-06-16 0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