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는 초등학교 등 어린이보호구역 주변 통학로 131곳에 200억원을 투입, 교통사고 사전예방을 위한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안행부는 “그동안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해 과속방지턱 등 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해왔지만 보호구역 주변 통학로는 개선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불법 주정차 등으로 인해 등하굣길 안전이 미흡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안행부는 이달부터 어린이보호구역 주변 이면도로에 대한 보·차도 분리, 교차로 개선 등에 나서 연말까지 정비를 마치기로 했다. 안행부가 특별교부세 100억원을 지원하고, 지자체에서 100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안행부는 또 최근 사고가 많이 발생한 어린이보호구역을 선정해 도로교통공단, 민간 전문가, 지자체와 함께 오는 23일부터 7월 4일까지 특별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했거나 사망사고가 1건 이상 발생한 총 32곳이 대상이다.
안행부에 따르면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1689건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2011년 10명, 2012년과 지난해에는 6명씩이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아이들 등하굣길 더 안전하게” 안행부, 통학로 131곳에 교통사고 예방 개선사업 추진
입력 2014-06-16 0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