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8일 밤 10시25분쯤 지리산 국립공원 벽소령대피소에 반달가슴곰이 나타나 탐방객들의 침낭을 물어뜯고 달아났다고 15일 밝혔다. 곰과 맞닥뜨린 탐방객 2명은 곰을 향해 매트리스를 던진 뒤 대피소 안으로 피신했다. 2010년 방사된 이 곰(CF-38번)은 올봄 새끼 두 마리를 낳았다. 먹이를 구하려 수차례 벽소령대피소에 나타난 적이 있다. 공단은 이 곰이 자연 적응에 실패한 것으로 보고 포획해 번식용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뉴스파일] 지리산 대피소 반달곰 출현 침낭 훼손
입력 2014-06-16 0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