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의 불황이 거론되고 있지만 글을 읽는 수단이 바뀌어가고 있을 뿐 볼거리, 읽을거리는 점점 넘쳐난다. 창조경제와 함께 크리에이티브한 인재의 힘이 강조되는 기업 문화에서 텍스트를 바르게 해독하고 내재된 실력을 쌓기 위해 직장인들에게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 독서의 힘이다.
자음과모음에서는 “독서경영만큼은 전 세계 No.1 회사가 되자”는 애경그룹의 임직원에게 크리에이티브한 기획으로 만들어 세상과 소통한 책을 소개한다. 경제·경영서, 자기계발서 몇 권과 끝이 없는 업무 속에서도 짧은 시간 마음을 다스리고, 균형 있는 삶과 행복에 대해 재조명할 수 있는 지혜가 담긴 에세이다.
구스노키 겐의 ‘스토리 경영’은 기업 생존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블루 오션을 창조해 불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스토리’로 경영 전략을 짜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는 스토리가 경영 전략의 진수라고 강조한다. 스타벅스의 ‘직영 방식’,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허브 공항을 사용하지 않는 방식’ 등의 사례를 들었다. 이 책은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못하는 완벽히 새로운 전략을 만들겠다는 야망’을 버리라고 충고한다. 그 대신 바로 옆의 동료를 감동시키고 상사를 감동시킬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라고 권한다. 재미있고 신명나는 경영서다.
‘언어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세계적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트위터 팔로어는 800만명에 이른다. 매일 아침 그는 몇 개국의 언어로 트위터 글을 올린다. 그의 트위터 글에 국내 베테랑 카투니스트 황중환 작가의 그림을 함께 엮는 기획으로 코엘료에게 직접 제안해 만들어진 책이 ‘마법의 순간’이다. 현재 세계적인 해외 작가 책의 출판권을 한국에서 갖고 전 세계로 역으로 수출하고 있다.
구성에 있어서도 트렌드에 맞춘 ‘마법의 순간’의 짧은 글과 그림은 바쁜 직장인들이 가장 편안하게 읽고 사색의 깊이를 더 할 수 있는 책이다. 명료한 문장에 농축된 삶의 지혜는 우리가 아직 끝내지 못한 삶에 대한 의문에 해답을 제시한다.
황광수 대표
[책 권하는 CEO, 책 읽는 직장-출판사 한마디] 자음과모음
입력 2014-06-16 0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