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2기 내각] ‘문화체육’ 정성근, 언론인 출신…앵커 시절 특유의 비유법으로 권력에 쓴소리

입력 2014-06-14 03:10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내정된 정성근 국제방송교류재단(아리랑TV) 사장은 30년간 방송 현장에서 일한 중견 언론인 출신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사대부고와 중앙대 광고홍보학과를 졸업했다. KBS 기자를 거쳐 SBS 주말뉴스, 아침뉴스와 심야뉴스인 ‘나이트라인’ 앵커를 맡아 얼굴을 알렸다. 특히 나이트라인 앵커 시절엔 뉴스를 마무리할 때 특유의 비유법으로 권력에 ‘쓴소리’를 자주 해 주목을 받았다.

정 후보자는 2012년 제19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에 입당하면서 정치에 발을 들여놓았다. 19대 총선에서 경기도 파주갑에 출마했지만 당시 민주당(현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후보에게 패했다.

같은 해 새누리당 18대 대선캠프 공보단에서 공보위원으로 활동하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그러나 현 정부 출범 이후 특별한 직책을 맡지 못하다 지난 3월 아리랑TV 사장으로 임명됐다. 새누리당 친박근혜계 맏형격인 서청원 의원과 가깝다.

정 후보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이 문화를 통해 행복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밝혔다. 또 “문화는 고급인가 저급인가를 따지지 않겠다. 전 국민이 공감하고 접근이 가능한 것이 진짜 문화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