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전설의 후예, 삼바에 영광을… 네이마르, 개막전 2골 이름값

이변은 없었다. ‘삼바축구’ 브라질이 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전을 화끈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브라질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 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3대 1로 승리했다.

이로써 월드컵에서 개최국 첫 경기 무패 행진은 계속 이어지게 됐다. 현재까지 개최국이 치른 21번의 첫 경기 전적은 15승 6무 무패가 됐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월드컵 통산 6번째 우승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1950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에 우승컵을 내준 뒤 64년 만에 다시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을 향한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브라질이 한수 위였지만 경기 초반은 크로아티아의 분위기였다.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의 파이팅에 밀리다 전반 11분 마르셀루의 자책골로 득점을 내줬다. 이번 대회 1호 골이 자책골로 나오는 순간이었다. 이후 브라질은 네이마르를 앞세워 대반격에 나섰다. 결국 네이마르는 전반 29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 땅볼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26분 프레드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만든 페널티킥을 네이마르가 골로 성공시켜 2-1 역전에 성공했다. 브라질은 후반 46분 오스카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오른발 슛을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3∼14일 이틀간 포스두이구아수의 페드로 바소 경기장에서 수비 조직력 강화 훈련을 비공개로 소화하며 결전에 대비했다. 한국은 18일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 경기장에서 러시아와 조별리그 H조 첫 경기를 치른다.

포스두이구아수=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