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저 높은 곳을 향하여' 491장(통 54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6장 9∼13절
말씀 : 본문은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입니다. 주기도문의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라는 기도를 통해 올바른 기도를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라가 임하시오며”(10절)는 ‘아버지의 나라’ ‘하나님의 나라’ ‘천국’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천국은 어떤 곳입니까? 우리가 이 땅에서 믿음으로 살다가 들어가는 종말적인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히브리서 11장에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16절)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땅에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게 해달라는 기도는 무슨 뜻일까요? 장소나 영토로서 천국이 아니라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이 땅에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세상은 악한 영들과의 싸움이라는 것을 전제로 하시는 말씀입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께서 귀신들린 사람에게서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셨습니다. 귀신을 쫓아내기 전까지는 귀신이 그 사람을 통치하였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의 영(성령)이 통치하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그에게 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임하는 하나님의 나라는 눈으로 볼 수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시도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첫째, 회개해야 합니다(막 1:15). 사람이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면 그 순간 주인이 바뀌는 것입니다. 둘째, 기도해야 합니다(골 4:2, 3). 나와 이웃 그리고 세상이 하나님이 다스리는 영역이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셋째, 전도해야 합니다(행 1:8). 하나님의 나라는 복음전파와 함께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땅 끝까지 확장되어야 합니다.
정리해보면, 아버지 나라(하나님 나라, 천국)는 세 가지 차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시작되었고, 우리가 죽어서 들어가는 하나님의 나라가 기다리는 것입니다. 또 아직 오지 않은 예수님의 재림 사이에서, 이 땅에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다스림과 통치의 영역이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래서 천국은 ‘이미와 아직 사이’에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인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대로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삶에 임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다스림의 영역이 점점 넓혀지도록, 회개하고 전도하는 자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주님!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교회의 세상에서의 그 역할을 통해 생각나게 하시고, 장차 생명이 다한 후에 들어가는 나라일 뿐 아니라 이 땅 모든 곳이 주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나라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주기도문
김철규 목사(경기 광주성결교회)
[가정예배 365-6월 15일]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입력 2014-06-14 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