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15년 국비 2조835억 신청… 유정복 당선자에 첫 업무보고

입력 2014-06-13 04:08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자가 12일 시로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았다.

인천시는 이날 인천교통공사에서 유 당선자와 ‘희망인천준비단’에 재정운영과 아시안게임 및 장애인아시안게임, 도심재개발, 주거·환경 등 분야별로 시정 현황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시는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검단신도시 및 영종하늘도시 개발 등으로 부채가 2009년 7조7000억원에서 2012년 13조원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 국비 신청액이 인천지하철 2호선 건설 1202억원, 서울지하철 7호선 석남 연장구간 483억원, 로봇랜드 조성 200억원 등 총 2조835억원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당선자의 공약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다음 달 중 공약별 담당부서와 담당자를 지정,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8월에는 공약실천계획 시민보고회를 열고, 9월 중 민선 6기 공약실천계획을 확정 발표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유 당선자는 보고를 받고 “경인지하차도 건설, 제3연륙교 건설,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문제 등을 보면 시가 해법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질질 끌어온 것 같다”며 “지나간 일들은 모두 뒤로 하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새롭게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천시민의 자긍심을 키워 미래 희망의 시정을 이끌어가는 동반자가 돼 달라”고 말했다. 희망인천준비단은 오는 16일부터 현안별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유 당선자는 이날 오후 현오석 경제부총리를 만나 ‘2015년 인천시 주요 현안 사업 및 공약사업 지원 건의문’을 전달하고 “인천시가 요청한 국비 요청사항들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특히 기획재정부의 긴밀한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