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회장 “NH우투증권 연말 출범… 추가 M&A 검토”

입력 2014-06-13 02:41

NH농협지주는 농협증권과 통합하는 우리투자증권의 사명(社名)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자산운용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가 인수·합병(M&A)에도 나서기로 했다.

임종룡(사진)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12일 서울 충정로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 12월 31일 출범을 목표로 농협증권과 우투증권의 합병을 추진 중”이라며 “합병 후 사명은 NH우투증권으로 한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최초로 헤지펀드 사업에 진출하는 것을 비롯해 투자금융(IB)과 구조화금융을 결합한 ‘홀세일(기관영업)’ 강화, 점포 대형화 등을 통해 2020년 총자산 420조원, 당기순이익 2조원, 비은행자산 비중 40%를 달성해 자본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함께 인수한 우리아비바생명보험은 경영합리화를 통해 통합 사전 준비를 마친 뒤 내년 상반기 통합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즉시 NH저축은행으로 개명하고 서민금융 영업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지주체제에 대해선 “지주는 전략기지이자 시너지 매개체로서 꼭 필요하다”며 “향후 지주사가 자회사 간섭을 최소화하는 대신 자회사의 책임성은 강화해 지주체제 운영을 선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