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요 도시들을 점령하고 있는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Islamic State of Iraq and the Levant)는 지난해 초 결성된 수니파 테러 조직이다. 레반트는 시리아인을 의미하고 있어 ISIS로도 불린다.
원래 알카에다 연계조직으로 있었으나 지금은 결별하고 독립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3000∼5000명 수준의 무장대원이 있으며 자살폭탄 테러와 차량폭탄 테러 등 잔인한 방법을 주로 사용하기로 악명이 높다. 지난해에는 주로 시리아에서 활동하다 올 들어 이라크까지 활동범위를 넓혔다.
리더인 알바그다디는 43세이고 원래 이슬람 성직자였다가 이라크 전쟁을 계기로 지하드 운동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슬람 과격분자들 사이에서는 알카에다를 이끌고 있는 알자와히리보다 알바그다디가 오사마 빈라덴을 승계하는 게 맞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들의 목표는 조직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지대에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다.
손병호 기자
이슬람 근본국가 목표 ISIL, 잔인한 테러 악명
입력 2014-06-13 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