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젠 프리미엄 가전”… 美 공략 본격화

입력 2014-06-13 02:30
삼성전자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에서 ‘삼성 리빙 아틀리에’ 행사를 열고 ‘셰프 컬렉션 풀 라인업’ 출시를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인 ‘셰프 컬렉션’을 앞세워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 공략을 본격화한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에서 ‘삼성 리빙 아틀리에’ 행사를 열고 셰프 컬렉션 냉장고, 오븐,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를 공개했다. 냉장고는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정온 기술을 통해 식재료의 신선함을 오랜 기간 유지하며, 오븐은 사용자가 설정한 온도와 오븐 내부 온도의 오차가 없도록 하는 ‘셰프 베이크’ 기술을 적용했다. 식기세척기는 150년간 유지됐던 로터리 세척방식을 벗어나 물을 아래에서 위로 수직으로 쏴 올리는 ‘워터월’ 방식을 채용해 세척력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미국 최고의 프렌치 전문 요리사로 꼽히는 다니엘 블뤼를 새로운 ‘클럽 드 셰프’ 멤버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클럽 드 셰프에 참여하는 요리사는 6명이 됐다. 다니엘 블뤼는 1993년 문을 연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다니엘’을 비롯해 여러 매장을 운영하는 스타 요리사다. 클럽 드 셰프는 삼성전자가 가전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사들과 협업하는 프로젝트다. 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만든 제품이 바로 셰프 컬렉션이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에게 셰프 컬렉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센터스테이지’라는 새로운 매장 전시 방식을 도입한다. 센터스테이지는 85인치 초고화질(UHD) 터치플레이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품의 외관과 실내 모습을 가상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안에 미국 4대 가전 유통 채널인 베스트바이, 홈디포, 로우즈, 시어즈와 유럽 매장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엄영훈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전문가들과 협업으로 만들어진 제품과 매장 중심의 유통 혁신을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