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월드컵] 공식 주제가·마스코트·엠블럼·슬로건 아시나요

입력 2014-06-13 02:01
1998 프랑스월드컵에선 리키 마틴이 월드컵 공식 주제가로 ‘컵 오브 라이프(원제:La copa de la vida)’를 불렀다. 2002 한일월드컵의 공식 슬로건은 ‘새 천년, 새 만남, 새 출발’로 새 천년의 첫 월드컵을 기억코자 했다.

2006 독일월드컵 공식 마스코트는 수사자를 본뜬 ‘골레오’였고 2010 남아공월드컵의 공인구는 ‘자블라니’였다. 2014 브라질월드컵은 어떨까?

◇공식 주제가=공식 주제가는 ‘우리는 하나(We Are One·Ole Ola)’이다. 월드스타 핏불과 제니퍼 로페즈가 부르고 브라질 출신의 클라우디아 레이테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삼바 같은 브라질 특유의 흥겨운 리듬과 특색을 살리지 못했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축구팬들 사이에선 비공식 주제가인 샤키라의 ‘라라라(La la la)’가 더 인기를 끌고 있다.

◇공식 마스코트=공식 마스코트인 ‘풀레코(Fuleco)’는 포르투갈어인 ‘푸테보우(futebol·축구)’와 ‘에콜로지아(ecologia·환경)’의 합성어다. 남미 지역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동물인 아르마딜로과(科)의 세띠아르마딜로를 형상화했다.

세띠아르마딜로는 위험한 순간이 오면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몸을 공처럼 둥글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공인구=포르투갈 언어로 ‘브라질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공인구 ‘브라주카(Brazuca)’는 브라질 영토를 가로지르는 아마존 강을 상징하는 구불구불한 선이 디자인의 핵심이다. 리본을 형상화하는 컬러와 6개의 대칭 패널 디자인은 브라질 바히아 지방 전통의 ‘소원 팔찌’를 상징하기도 한다.

브라주카는 남아공월드컵 공인구인 자블라니의 미끄러운 단점을 보완해 킥의 정확성과 회전력을 높였다.

◇공식 엠블럼=공식 엠블럼은 브라질 업체 ‘아프리카(Africa)’가 제작한 ‘영감(Inspiration)’이다. 세 개의 승리의 손이 FIFA월드컵 우승트로피를 이루는 형상이다. 브라질의 상징인 노란색과 초록색으로 이뤄져 브라질 방문을 반갑게 환영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식 슬로건=공식 슬로건은 ‘다함께 리듬을(ALL IN ONE RHYTHM)’이다. 삼바로 유명한 개최국 브라질에 걸맞은 슬로건으로 전 세계가 축구 축제를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