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의 야심… FIFA회장 5선 도전

제프 블래터(78·스위스)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5선 도전을 선언했다.

블래터 회장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트랜스아메리카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FIFA 총회 마무리 연설에서 “임기가 내년에 끝나지만 아직 할 일이 남았다”며 “새로운 FIFA를 만들어가는 데 함께 가게 해 달라”고 말해 회장 선거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블래터 회장은 1998년 회장에 당선된 뒤 2011년 4선에 성공, 내년 6월 임기를 마친다. 차기 회장 선거는 내년 5월 말 열리는 총회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블래터 회장은 4선에 도전할 때 자신의 마지막 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이번에 태도를 바꾼 것이어서 일부 참석자들은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