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 최경환 유력…산업부 장관엔 조원동

입력 2014-06-12 04:36
박근혜 대통령은 이르면 12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을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을 내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정부 17개 부처 중 이들 부처 장관을 포함한 8∼9개 부처 장관을 교체할 방침이다. 청와대 수석비서관도 절반 이상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하루 빨리 국정 운영을 정상화한다는 차원에서 인적 쇄신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개각 및 청와대 개편 시기는 12일에 이어 13일 부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11일 "박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이전에 내각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며 "일부 부처 장관과 청와대 참모들에게는 이미 교체 통보가 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제부처는 이번 개각에서 대폭 물갈이될 것으로 알려졌다. 교체 대상 부처는 기재부와 산업부 외에 미래창조과학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경제부처와 교육부 안전행정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입각 대상에는 최 의원 외에 이한구 김종훈 의원 등 정치인 두세 명이 여권에서 거론된다.

교육·사회·문화 분야 부총리를 겸하는 후임 교육부 장관에는 이장무 전 서울대 총장, 오연천 서울대 총장, 정갑영 연세대 총장 등 학계 인사들이 물망에 올랐다. 교체가 유력한 청와대 수석비서관은 경제수석 외에 정무·민정·교육문화·고용복지·미래전략 수석이다. 조 수석과 함께 일부 수석도 입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춘 비서실장은 당분간 유임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