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돌 깔고 수로 만들고… 멋들어진 고려 초대형 정원

입력 2014-06-12 02:19
불교문화재연구소 제공

전북 남원 실상사 담장 바깥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정원터.

국내에서는 유례가 없는 초대형 정원시설이 완벽에 가까운 상태로 보존됐다. 강돌을 바닥에 촘촘히 깔고 수로를 만들어 연못에 물을 끌어들였고, 정원 옆에 건물을 세웠던 흔적도 있다.

연못 한쪽 면을 따라 신라 ‘포석정’을 연상시키는 곡선 수로도 있다. 연화문 수막새 등 각종 유물 100여점도 수습됐다고 문화재청은 11일 밝혔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