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본질회복 위한 대규모 연합성회 열린다

입력 2014-06-12 03:05
세계성령중앙협의회(세성협)는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한국교회 본질 회복을 위한 연합성회’를 개최한다. 연합성회에서는 유명 목회자들이 ‘회개합니다 돌이키겠습니다, 다시 사모합니다 성령 충만을’이란 주제로 설교한다. 세성협은 이 행사에 6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성협은 세월호처럼 난파선이 된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돌아보면서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먼저 죄를 회개하고 자백하며 하나님께 나아가자는 취지로 행사를 마련했다. 앞서 10일 국민일보 대회의실에서 성회를 준비 중인 소강석 정인찬 권태진 오범열 안준배 목사가 좌담회를 가졌다.

목회자들은 교회 부흥을 위한 최우선 과제가 ‘본질 회복’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교회를 성령운동과 말씀운동으로 다시 일으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성회에서 대표대회장을 맡은 소 목사는 “한국교회의 일치와 연합이 중요하다”며 “분열을 거듭해 온 한국교회는 다윗과 같이 침상을 적실 정도의 회개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목사는 “새 천년을 맞이하면서 한국교회는 너무나 막연하게 낙관적인 기대로 출발했다”며 “그 결과 교회 성장은 침체됐고 교회 신뢰도는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권 목사는 “신학교가 사명을 다하고 교회 지도자들이 세속주의를 벗어나면 교회가 회복될 것”이라며 “결국 교회는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나타나고 나눔과 섬김, 겸손을 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목사는 “희생과 순종이 없는 값싼 은혜에 안주해선 안 된다”며 “하나님의 공의가 강물처럼 넘쳐나는 하나님의 도성을 만드는 운동을 한국교회가 벌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목사는 “한국교회가 영적 건강을 회복하면 반드시 축복의 시은소가 되고 하나님 은혜의 발원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교회호는 침몰 중이라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권 목사는 “주님이 세우신 교회는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