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 금·은·동메달이 있다면 월드컵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어워즈가 있다. FIFA가 2014 브라질월드컵에 내건 총상금은 5억7600만 달러(약 5851억원). 많은 선수들은 상금보다 FIFA 어워즈의 주인공이 되길 원하고 있다.
◇골든볼(Golden Ball)=대회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은 FIFA 어워즈의 꽃이다. FIFA는 준결승이 끝난 후 10명의 골든볼 후보를 발표한다. 결승전이 끝날 때까지 취재 기자단과 FIFA가 50대 50의 비율로 투표해 골든볼 수상자를 결정한다. 호나우두(브라질), 올리버 칸(독일), 지네딘 지단(프랑스) 등이 이 상을 수상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선 우루과이의 디에고 포를란이 받았다. 당시 우루과이는 독일에 져 4위에 머물렀는데 1982 스페인월드컵에서 이 상이 도입된 이후 4위 팀 선수가 골든볼을 받기는 처음이었다.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골든볼과 달리 매 경기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FIFA 홈페이지와 트위터 계정,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팬 투표로 결정된다.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투표할 수 있고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선수 변경도 가능하다.
◇골든글러브(Golden Glove)=대회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2006 독일월드컵까지는 레프 야신을 기념하기 위해 ‘야신상’이라고 불렸다. 레프 야신은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무려 150여개의 페널티킥을 막아내 ‘신의 손’이라고 불렸다.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 지안루이지 부폰(이탈리아), 올리버 칸 등 세계적인 골키퍼들이 수상했다.
◇골든부츠(Golden Boot)=월드컵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2명 이상의 선수가 동일한 득점을 기록했을 경우 어시스트(도움)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남아공월드컵에선 5골로 토마스 뮐러(독일)가, 2006 독일월드컵에선 5골을 기록한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가 받았다. 2002 한일월드컵에선 무려 8골을 성공시킨 호나우두가 수상했다.
◇영 플레이어 어워드(Young Player Award)=첫 번째 참가하는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어린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브라질월드컵의 경우 1993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여야 한다. 남아공월드컵에선 골든부츠를 수상한 토마스 뮐러가 스물한 살의 나이로 이 상을 받았다.
◇페어플레이상(Fair Play Award)=대회에서 페어플레이를 펼친 팀에 주어지는 상이다.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스페인이 수상했다.
황인호 기자
[톡톡! 월드컵-FIFA 어워즈를 아시나요] 대회 최고 선수 영예 ‘골든볼’
입력 2014-06-12 0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