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2011년부터 시작한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열정樂서’가 10일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중국 베이징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렸다. 한국 유학생과 중국 대학생 등 2000여명이 참가했다.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과 김난도 서울대 교수, 양양 중국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젊은이들에게 꿈과 열정을 얘기했다. 장 사장은 특히 ‘3가지 중(中·重·衆)’을 말했다. 그는 “가운데 중(中)은 ‘내 꿈의 중심에 나를 세워라’는 얘기로 내가 주인공이 되는 ‘나만의 스토리’를 써나가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무거울 중(重)’은 “내 실력에 무게를 더하라”는 것으로 전문성을 키우라는 당부였다. ‘무리 중(衆)’은 “혼자 하지 말고 함께하라”는 것. 소통과 오픈 마인드를 통해 남과 함께 협업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장 사장은 대학 입학(연세대 화공과) 무렵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단돈 18만원만 들고 서울로 올라와 자신의 힘으로 앞날을 헤쳐 나가야 했던 시절을 들려주기도 했다. 그는 “1984년부터 96년까지 1년 365일 가운데 350여일을 치열하게 일했다”면서 “5만 시간을 일에 투자한 셈”이라고 회고했다.
양양 위원은 벽, 기회, 꿈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벽은 새로운 문”이라고 했다. 이어 “진짜 기회는 준비가 만든다. 성공은 꿈을 먹고 자란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중국 쇼트트랙 선수에서 IOC 위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하루에 10㎝ 갈 수 있는 애벌레가 10㎞를 이동하려면 나비가 되어 날아가야 한다”며 ‘변신’을 준비하라고 주문했다.베이징=글·사진 정원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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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기 중국삼성 사장 “나만의 스토리·전문성·소통이 중요”
입력 2014-06-11 0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