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이원준(58·사진) 대표는 5년 내 백화점 해외 점포 20개를 추가로 세우겠다고 10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열린 롯데쇼핑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 뒤 “대략 5년 내 해외에 백화점을 20개 정도 추가로 출점하려고 생각한다”며 “아직 지역을 얘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인수·합병(M&A)을 하거나 신규 투자를 해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롯데백화점 해외 점포는 중국 5개, 러시아 1개, 인도네시아 1개 등 총 7개이며 오는 9월 베트남 하노이점이 문을 연다.
그는 잠실 제2롯데월드 일정과 관련, “우리는 열심히 준비하고 있지만 서울시와 협의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23일 임시 이사회에서 후임 대표로 내정된 이후 정도(正道)경영과 투명한 기업윤리문화 정착을 강조했다. 신헌 전 대표는 ‘롯데홈쇼핑 납품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으며 사의를 표명했다. 1981년 롯데그룹 공채로 백화점에 입사한 이 대표는 롯데백화점 본점장과 상품본부장, 영업본부장,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5년 내 해외 백화점 20개 더 세우겠다” 롯데쇼핑 이원준 대표 밝혀
입력 2014-06-11 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