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 다녀온 네 살 소년의 실화를 담은 미 영화 ‘천국에 다녀온 소년(포스터)’이 개봉된다. ‘브레이브 하트’ ‘진주만’의 시나리오 작가 랜들 월리스가 연출했다. 천국을 믿는다면 영화 ‘천국을 다녀온 소년’(원제 Heaven Is For Real)에서 희열을 느낄 것이다. 믿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는 기쁨이다. 믿지 않는다면 희망을 갖게 될 것이다. 우리를 떠난 이들을 천국에서 만날 수 있다는 기대이다.
콜튼은 가족과 여행을 갔다 사경을 헤매게 된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깨어난 뒤 소년은 천국에 다녀왔다고 말한다. 3분 동안. 콜튼이 의식을 잃은 시간이다. 소년은 천국에 대해 “번쩍이는 보석들로 꾸며졌고, 아름다운 무지개 빛깔이다. 천국에서 사람들은 크고 작은 날개를 갖고 있고 늙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묘사한다.
믿음이 흔들리던 목사 부부는 기적적으로 생명을 건진 아들의 얘기를 들으며 서서히 신앙을 회복해 간다. 아버지는 극중 “우리 모두 천국을 보지 않았나요? 아기의 첫 울음소리, 부모님의 사랑…”이라고 말한다. 콜튼의 천진난만한 여행기는 앞서 책으로 나와 뉴욕타임스에서 175주간 1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3분’(크리스천석세스)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상영시간 100분, 12일 개봉.
강주화 기자
네 살 소년이 본 천국은 어떤 모습일까
입력 2014-06-11 0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