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태극전사 ‘결전의 땅’ 브라질 6월 11일 입성… 베이스캠프 이구아수로 이동

입력 2014-06-11 02:15

모든 준비가 끝났다. 원정 첫 8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월드컵대표팀이 가나와의 쓰디쓴 모의고사를 마치고 11일(한국시간) ‘결전의 땅’ 브라질에 입성한다.

전날 마이애미를 떠나 브라질 상파울루에 도착하는 대표팀은 곧바로 전세기를 타고 베이스캠프인 이구아수로 이동한다. 비행기 안에서 밤을 새는 10시간여 시간의 빡빡한 여정이다.

이구아수는 한국의 조별 예선이 열리는 3개 도시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다. 대표팀의 숙소인 ‘부르봉 카타라타스 이구아수 리조트’는 비즈니스 센터, 회의실, 3개 레스토랑과 2개의 라운지 및 풀사이드 바, 스파 서비스 등을 갖춘 최고급 호텔이다. 이구아수에 도착한 대표팀은 회복 훈련을 한 차례 진행한 뒤 러시아와의 1차전(18일 오전 5시)을 겨냥한 4일간의 최종 전술 훈련을 갖는다. 이 기간 홍명보호는 가나전에서 드러난 약점을 보완하고 러시아전에 들고나갈 필승카드를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러시아의 전력분석은 끝났다. 안톤 두 샤트니에(네덜란드) 코치의 러시아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국형 맞춤 전술을 마련한다. 1차전이 열리는 쿠이아바의 날씨를 고려해 예정보다 빠른 15일 밤 입성한다. 쿠이아바는 평균 온도가 약 24도이지만 37도까지도 오르고 습도가 75% 안팎이어서 날씨 적응이 꼭 필요하다. 이케다 세이코 코치의 주도 아래 체력 훈련을 진행해 온 대표팀은 러시아전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표팀은 러시아전을 마치면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가 열리는 포르투 알레그리가 아닌 이구아수로 돌아간다. 이구아수에서 회복 훈련과 함께 알제리 사냥을 위한 최종 점검을 한다.

21일 포르투 알레그리로 이동해 에스타지우 베이라히우 스타디움에서 한 차례 적응훈련을 갖는다. 23일 오전 4시 알제리전을 마치면 이구아수로 돌아와 벨기에와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를 준비한다.

대표팀은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이구아수에서 훈련을 한 후 26일 상파울루로 향한다. 그리고 27일 오전 5시 아레나 코린치안스 경기장에서 벨기에와 16강 진출 여부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오는 13일 오전 5시 개최국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32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