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월드컵, 인류 화합 실현 축제되길…”

입력 2014-06-11 02:26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한영훈 목사)은 10일 브라질월드컵과 관련한 논평에서 “이번 월드컵이 단순한 축구 국가대항전이 아니라 국적, 나이, 인종, 언어를 초월해 온 인류의 화합과 평화를 실현하는 전 세계인의 축제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교회연합은 “2006년 독일월드컵에 출전한 축구선수의 호소로 월드컵 기간에 내전으로 수만명이 목숨을 잃은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총성이 멈추는 기적이 일어났다”며 “이후 평화협정이 체결돼 내전이 종식된 사례는 월드컵이 지구촌 평화와 화해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지 잘 말해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월드컵이 우리 사회의 세월호 참사를 잊는 것이 아니라, 치유되고 더 큰 힘으로 승화하기 위한 축제의 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