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명 중 3명꼴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견해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의견보다 절반 가까이 낮게 나타났다.
미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최근 성인 1028명을 전화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28%가 ‘성경을 하나님의 실제 말씀이고 문자 그대로 봐야 한다’고 답했다. 47%는 ‘성경은 하나님 말씀에서 영감을 얻어 작성된 것이지만 성경 전체를 문자 그대로 봐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21%는 ‘성경은 사람이 우화나 전설, 역사, 율법을 기록한 것’이라고 했고 4%는 응답하지 않았다.
갤럽은 “75%가 성경을 하나님 말씀으로 보는 것”이라면서도 “성경을 하나님의 직접적 말씀으로 볼 것인가, 하나님 말씀에서 영감을 받아 기록된 것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신학계 오랜 논쟁 중에서 더 많은 미국인들이 후자 편에 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차이는 19% 포인트였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미국인 4명 중 3명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
입력 2014-06-10 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