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글로벌교육팀 남순민(37·사진) 과장이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항공보안감사관으로 정식 채용됐다.
항공보안감사관은 ICAO 회원국의 항공보안 수준을 평가하고 전 세계 항공 종사자의 보안 교육을 감독하는 항공보안부 소속이다. 남 과장은 일단 1년간 한국공항공사를 휴직한 상태로 캐나다 몬트리올의 ICAO 사무국에서 근무한다. 파견이 아닌 정식 채용이기 때문에 이후엔 공사로 돌아올지, 퇴사 후 ICAO에서 계속 일할지 결정해야 한다.
남 과장은 2004년 5월 한국공항공사에 입사해 10여년간 항공보안과 보안 교육 업무를 담당했다. 2006년과 2008년에는 국제항공보안 감사관과 국제항공보안 교관 자격을 각각 취득했다. 2010년 9월 한국공항공사 항공보안교육센터가 ICAO로부터 동북아 최초로 항공보안 국제교육기관으로 지정받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한국인 첫 ICAO 보안감사관 한국공항공사 남순민씨 채용
입력 2014-06-10 0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