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드레스덴한인교회 성도들 위로 메시지 전달

입력 2014-06-10 03:09
독일의 드레스덴한인교회(안창국 목사) 성도들이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전해 달라며 위로의 메시지가 담긴 노트와 함께 성금을 보내왔다.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에 근무하는 이 교회 한태영 집사는 지난 8일 한국 출장 중에 국민일보사를 방문, 900유로의 성금과 갈색 노트를 맡겼다. 한 집사는 “머나먼 타국에서 세월호 참사 소식을 듣고 참 안타깝고 가슴이 아팠다”면서 “유가족들과 아픔을 함께한다는 뜻에서 부활주일 감사헌금에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위한 헌금을 별도로 해서 900유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안창국 담임목사도 설교시간 등에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전하며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의 손길이 있기를 기도했다고 그는 전했다.

성도들이 함께 만든 갈색 노트의 표지에는 “아픔을 마음으로 함께합니다. 하나님의 다독거려주심과 안아주심을 기도합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고, 안쪽에는 30여명의 성도들이 위로의 글을 남겼다.

드레스덴한인교회는 1998년 2명의 교인이 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됐다. 현재 출석교인은 120여명이며 이 중 50여명은 현지 교민, 나머지는 유학생이다. 드레스덴은 옛 동독에 속한 작센주의 주도로 드레스덴공대와 음대, 미대 등 우수한 대학들이 있어 유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다.

송세영 기자 sysoh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