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신임 재무본부장(CFO)에 최숙아(46·사진) 전무를 임명한다고 9일 밝혔다. 상당수 외국계 기업이 본사에서 파견한 임원을 CFO 자리에 앉히는 관행에 비춰볼 때 이례적인 인사다. 르노삼성도 2000년 9월 출범 이후 현재까지 본사 임원이 CFO를 맡았다. 르노삼성은 “첫 한국인 여성 CFO”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 신임 CFO는 덕성여대와 보스턴대 대학원(MBA)을 졸업한 뒤 삼성증권 국제영업팀 애널리스트를 거쳐 이베이코리아 재무본부장, 에어리퀴드코리아 CFO, 에어리퀴드USA 부사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4월 르노삼성으로 옮겼다.르노삼성은 “우리나라 경영진에 대한 본사의 신뢰가 커졌음을 뜻한다”면서 “성별에 상관없이 능력 위주로 기회를 제공하는 본사의 정책을 경영진부터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르노삼성 CFO에 첫 한국인 여성
입력 2014-06-10 0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