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로스 시대 만주는 모든 종교 각축장

입력 2014-06-10 02:36
한국기독교역사학회는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동교로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에서 제326회 학술발표회를 열었다. ‘존 로스 선교사 시기(1872∼1910) 만주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발제한 남서울대 박형신 교수는 “당시 만주는 다양한 민족이 공존했던 지역으로 샤머니즘과 중국 종교, 라마교와 이슬람 등 각종 종교가 고르게 분포했었다”며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본토에서 대규모 이주민이 만주로 유입된 이유는 만주에 풍부한 자원과 평원이 있었고, 원주민 수는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 시기에 만주에서 선교활동을 펼친 아일랜드장로교회(PCI)와 연합장로교회(UPC), 스코틀랜드연합자유교회(UFCS)는 복음 선교의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만주에서 로스 선교사로부터 세례를 받아 한국 최초의 개신교 신자가 된 서상륜은 1882년 역간된 ‘예수셩교 누가복음 젼셔’와 ‘예수셩교 요안 복음젼셔’를 갖고 압록강변과 황해도 송천 등지에서 전도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