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러브/프랜시스 챈 지음, 정성묵 옮김/아드폰테스
저자는 수입의 반 이상을 기부하는 운영 방침으로 미국에서 ‘건강한 교회’로 손꼽히는 코너스톤교회를 개척했다. 1994년 창립 멤버 30명으로 시작, 6년 만에 2000명이 모이는 교회로 성장시켰다. 그는 2010년 자신을 새로운 곳으로 이끄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해 담임 목사직을 내려놓고 평신도 소그룹 제자훈련에 힘써와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책은 저자의 목회 철학이 집약된 대표작이자 베스트셀러인 ‘크레이지 러브(Crazy Love)’의 개정증보판이다. 특히 부랑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깨달은 영적 교훈들을 책에 담았다. 부제는 ‘하나님과 지독한 사랑에 빠지다’. 무한한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한낱 우리 같은 인간을 사랑한다는 사실 앞에 우리는 ‘미친 사랑’으로 반응하는 게 마땅함을 그는 이야기한다.
“은하계와 애벌레를 지으시고 보좌에 앉아 계신 하나님, 세상 사람들이 칭송해 마지않는 사람들도 영원한 찬양을 올리는 그분을 생각하면 놀라움에 숨이 막힐 정도다. 미천한 우리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위대한 전능자 하나님, 그분 앞에서는 그저 입을 떡 벌린 채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서 있는 것이 정답이다.”(41쪽) “세상에 미지근한 그리스도인은 없다. 미지근한 ‘교인’만 있을 뿐이고, 그런 교인은 결코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그들을 천국에서 볼 일은 없을 것이다.”(107쪽)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도 현실에 안주하는 성도들은 위기감을 갖게 된다. 하나님과 지독한 사랑에 빠진 삶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노희경 기자
하나님과 지독한 사랑에 빠진 美 교계 차세대 리더 이야기
입력 2014-06-11 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