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창립 60주년… 매출 5조 그룹으로 성장

입력 2014-06-09 02:51
애경그룹이 9일로 창립 60주년을 맞는다.

애경산업은 무역회사 ‘대륭양행’(1945년 설립)을 전신으로 1954년 애경유지공업주식회사로 출발했다. ‘사랑(愛)’과 ‘존경(敬)’을 사명과 기업이념으로 삼고 있는 애경은 1950년대 생활용품을 기반으로 성장했으며 1970년대 기초화학, 1990년대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 진출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부동산개발, 항공 등 새로운 성장 동력 개발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1956년 1월 국내 최초로 순수기술로 개발한 화장비누 ‘미향’을 출시, 한 달 만에 100만개를 판매했던 비누 회사 애경은 현재 생활·항공, 화학, 유통·부동산개발 등 3개 부문에서 20개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사로 성장했다. 애경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5조3000억원, 올해는 5조9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60주년을 맞이한 애경그룹은 지속성장을 위한 새로운 역사를 시작했으며, 지난반세기 이상 지켜 온 ‘사랑과 존경’이라는 애경의 가치에 보다 합리적인 경영과 적극적인 투자를 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경은 과거에는 환갑이 장수의 상징이었으나 요즘은 두 번째 청춘이 시작되는 나이로 재해석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공식 기념행사는 치르지 않기로 했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