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하나, 제품은 여러 개… ‘크로스 카테고리’ 광고 보셨나요

입력 2014-06-09 04:27
삼성전자는 오는 13일 막을 올리는 브라질월드컵 기간 동안 주요 신제품을 한 광고 안에 모두 등장시키는 ‘크로스 카테고리’ 광고 시리즈를 선보인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오는 13일 개막하는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TV 에어컨 스마트폰 등 여러 가지 제품이 함께 등장하는 새로운 광고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 제품을 이용해 월드컵을 즐기고 국가대표팀을 응원한다는 내용이다.

삼성전자는 하나의 광고에 곡면 초고화질(UHD) TV, 스마트에어컨 Q9000, 냉장고 ‘삼성 셰프 컬렉션’, 스마트폰 ‘갤럭시 S5’와 웨어러블 기기 ‘기어핏’ 등 다양한 최신 제품이 총출동한 ‘크로스 카테고리’ 광고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시도한 크로스 카테고리 광고는 서로 다른 제품들이 동시에 등장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식이다. 지난겨울 소치올림픽 때는 주요 경기에서 메달이 나올 때마다 실제 상황을 광고에 반영하는 ‘리얼 타임 팩션(Real Time Faction)’ 방식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광고에서는 곡면 UHD TV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에 스마트에어컨, 냉장고 등이 나타나며 각 제품의 특·장점을 자연스럽게 강조한다. 광고 모델로는 홍명보 감독, 김연아 이상화 박태환 등 스포츠 스타들이 대거 등장한다.

지난 6일부터 시작한 김연아편 광고는 김연아가 곡면 UHD TV 앞에서 축구경기를 관람하며 열정적으로 응원하다 열기를 식히기 위해 스마트에어컨 Q9000을 켜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곧 전파를 타는 이상화·박태환편 광고 역시 두 가지 이상의 제품이 동시에 등장해 주요 기능을 보여주면서 태극전사들을 응원한다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축구축제는 시차 때문에 거리응원보다는 거실응원이 주를 이룰 것”이라며 “새로운 형식의 광고를 통해 스마트한 거실응원 문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