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빌 게이츠(59)의 재산으로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집을 모조리 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부동산 전문 인터넷 사이트 레드핀은 미국 3대 부자 재산규모를 부동산 가격으로 풀어 설명한 자료를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가공했다.
게이츠의 재산은 775억 달러(약 79조2000억원). 보스턴에 있는 단독 가옥과 콘도, 타운하우스 등 주택 11만4212가구(766억 달러)를 모두 사고도 9200억원이 남는다.
게이츠라고 아무 도시나 골라 살 수 있는 건 아니다. 워싱턴주 시애틀(1115억 달러·24만1450가구), 텍사스주 댈러스(1094억 달러·33만28가구), 워싱턴DC(1092억 달러·20만9092가구), 플로리다주 마이애미(928억 달러·40만9488가구) 같은 도시는 전 재산을 털어도 못 산다.
대신 월마트 창업주 가족인 월턴 가문이 재산을 한데 모으면 이 중 어떤 도시라도 가질 수 있다. 이들 가족이 가진 총 재산은 1548억 달러 규모다. 635억 달러를 보유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561억 달러·28만214가구) 정도를 살 수 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세계적 갑부들의 이야기] 빌 게이츠, 이분 재산으로 살 수 있는 부동산 보스턴 모든 집
입력 2014-06-09 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