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가 전하는 희망 메시지-윙어란?] 측면서 드리블·동료와 연계 플레이로 크로스 주임무

입력 2014-06-09 02:52
윙어(winger)는 측면 공격수다. 측면에서 드리블이나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로 수비를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리거나 슈팅을 날린다.

현대축구에서 윙어는 과거에 비해 훨씬 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일단 예전에 비해 더 많은 슈팅을 시도한다. 과거에는 주로 왼발잡이가 레프트윙, 오른발잡이가 라이트윙으로 많이 나섰다. 하지만 현대축구에서는 반대의 경우가 많다. 왼발잡이가 라이트윙, 오른발잡이가 레프트윙을 맡는 것. 왜냐하면 논스톱 슈팅을 날릴 때 슈팅 각도가 훨씬 더 잘 나오기 때문이다.

윙어는 팀에서 가장 빠르고 재치 있는 선수들이 맡는다. 폭발적인 드리블과 노련한 개인기, 정교한 콤비네이션 플레이 그리고 상대의 허를 찌르는 논스톱 슈팅 등을 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예전에 윙어는 넓은 지역을 골고루 커버하는 역할에 충실했다. 하지만 현대축구에서는 ‘올라운드 스트라이커’로 바뀌는 추세다. 즉, 공격수와 미드필더 역할까지 하는 것이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프랑크 리베리(프랑스), 네이마르 다 실바(브라질) 등 세계 축구의 ‘빅4 스타’들은 포지션만 놓고 보면 윙어다.

그러나 실제 경기에선 레프트윙, 라이트윙, 공격형 미드필더, 섀도 스트라이커, 센터 포워드 등 다양한 포지션을 넘나들며 골을 노린다.

마이애미=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