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쾅 쾅! 5일 만에 22·23호 홈런포… 7개 홈런쇼 넥센, 두산 제압

입력 2014-06-07 06:14 수정 2014-06-07 06:30

박병호(28·넥센 히어로즈)의 홈런포가 5일만에 다시 터졌다.

박병호는 6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22호와 23호 홈런을 터트려 팀의 15대 10 승리를 견인했다. 강정호(넥센), 에릭 테임즈(이상 17개·NC 다이노스)와 홈런 6개차로 벌린 박병호는 3년 연속 홈런왕을 향해 줄달음 쳤다.

53경기 만에 23홈런을 기록한 박병호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산술적으로 56홈런까지 가능하다. 56홈런은 2003년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이 당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작성한 홈런 개수와 같다. 팀 동료 강정호도 2회와 4회 2점 홈런, 7회 솔로홈런 등으로 데뷔 첫 한 경기 3홈런을 날렸고, 유한준도 2홈런을 기록하는 등 넥센 클린업 트리오는 모두 7개의 홈런쇼를 펼쳤다.

현충일을 맞아 '밀리터리 패션'으로 나온 한화 이글스는 선두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최진행의 역전 투런 홈런과 김태균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6대 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1회초 선발 유창식이 무사 만루를 허용한 뒤 삼성 최형우의 타구에 왼쪽 팔을 맞고 교체됐지만 갑작스레 올라온 안영명이 6이닝 3실점(1자책) 호투를 펼쳐 승리의 밑거름을 일궜다. 김태균은 5회 1사 1루에서 시즌 첫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린데 이어 7회에도 시즌 5호 솔로홈런을 추가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SK 와이번스는 4안타를 몰아친 이재원의 활약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7대 4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KIA는 3-3으로 팽팽히 맞선 9회 1사 1, 3루에서 이대형이 LG 마무리 봉중근을 상대로 결승타를 때려내 5대 3으로 승리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