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8일] 소금으로! 빛으로!

입력 2014-06-07 01:47 수정 2014-06-07 06:30

찬송 :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 436장(통 49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5장 13∼16절


말씀 : 세미나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강사는 청중 앞에서 오만원 지폐 한 장을 꺼내 들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것을 원하시는 분에게 드리겠습니다. 손을 들어주십시오.” 모두가 손을 들자 강사는 그 돈을 양손으로 구겨버렸습니다. 또다시 청중에게 물었습니다. “이렇게 구겨진 돈이라도 갖기를 원하시는 분은 손을 들어주십시오.” 모두가 손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그 구겨진 돈을 바닥에 던져 구둣발로 밟았습니다. “이 지폐가 더러워졌는데도 갖기를 원하시는 분이 계십니까?” 청중은 모두 손을 들었습니다. 그때 강사는 그리스도인의 신분에 대해서 설교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 이 돈이 아무리 구겨지고 밟혀졌어도 이 돈의 가치는 상실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을 돌이켜볼 때 죄로 인하여 내 모습이 얼룩지고 자존심이 구겨질 때도 있습니다. 실패로 구겨지기도 했고 환난으로 짓밟히기도 했지만 우리의 가치가 상실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오늘 본문 말씀에 예수님은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첫째, 주님은 성도들을 왜 “소금과 빛”이라고 하셨을까요? 소금과 빛이 없는 세상은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 어디든지 있어야 할 존재라는 것입니다. 특별히 성도는 ‘교회의 소금’이 아니라 ‘세상의 소금’이요. 성도는 ‘교회의 빛’이 아니라 ‘세상의 빛’입니다. 천국을 소망하지만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소금의 역할은 짠맛입니다. 소금은 부패를 방지하는 성도의 소극적인 태도입니다. 소금은 드러나지 않고 조용히 맛을 내고 녹습니다. 또한 유통기한이 없습니다. 빛의 역할은 비치는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착한 행실을 하며 사는 것을 말합니다.

셋째, 빛(착한 행실)을 사람 앞에 비치게 하라는 뜻은 무엇입니까? “너의 빛”이 아닌 “너희 빛”이고 “너의 착한 행실”이 아닌 “너희 착한 행실”이라고 하셨습니다(16절). 주님은 그리스도인의 착한 행실이 “너희”라는 교회를 통해 일하기를 원하십니다. 개인의 이름보다는 교회의 이름으로 행하는 것을 강조하신 말씀입니다. 교회가 하는 착한 행실을 널리 선전하고 알리라는 말씀입니다.

넷째, 소금과 빛의 삶을 살면서, 그것을 세상에 알려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착한 행실로 칭찬받고 하나님께 영광이 돌려야 합니다.

교회는 세상을 위하여 존재합니다. 교회가 세상 덕 보는 것이 아니고 세상이 교회 덕을 보게 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소금과 빛으로서 우리에게 맡기신 역할을 잘 감당하며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주님! 교회와 성도의 거룩한 이름이 비난 받는 세상입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시고 이제 다시 소금의 맛과 빛의 착한 행실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주기도문



김철규 목사(경기 광주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