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로 개관 20주년을 맞는 전쟁기념관(관장 선영제)이 6·25전쟁 당시 이승만 전 대통령과 김일성 북한 주석의 승용차를 나란히 공개하는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전 대통령 승용차(왼쪽)는 문화재청이 보관하다 2000년 전쟁기념관으로 이관돼 전시돼 왔다. 김 주석 승용차(오른쪽)는 6·25전쟁 때 6사단이 노획한 것으로 이 전 대통령이 전사한 월턴 워커 미 8군 사령관 미망인에게 선물했으며, 유엔한국참전국협의회 회장인 지갑종씨가 미국 수집상에게서 구매해 국내에 들여왔다. 전쟁기념관은 2013년 지씨로부터 기증받았다. 또 전쟁기념관은 ‘청일·러일전쟁과 위기에 선 대한제국’을 주제로 대한제국 황제가 사용하던 인장과 화약통, 화포, 소총 및 한일의정서, 을사늑약 문서, 군사우편 등을 전시하는 기획전을 마련했다. 전시회는 11월 10일까지 이어진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6·25 때 타고 다닌 이승만-김일성 승용차 나란히 섰다
입력 2014-06-06 03:06 수정 2014-06-06 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