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당선-이낙연]“도정 혁신으로 전남 위상 제고”

입력 2014-06-05 03:35
전남지사로 선출된 이낙연(62·사진) 당선인은 4일 “전남을 생명의 땅으로 만들겠다는 저의 비전을 도민 여러분이 선택해주셨다. 도민 여러분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당선인은 “경제·사회·문화적으로 위축되고 정치적 위상도 낮아지고 있는 전남 변화의 시작을 도정 혁신에서 찾겠다”며 “전남이 모든 분야에서 활력과 매력을 늘리고, 정치적 위상을 되찾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 당선인은 정치부 기자 시절 ‘동교동계’를 취재하면서 야당 지도자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2000년 16대 총선에서 여의도에 입성했다. 이후 전남 함평·영광·담양·장성에서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초선 시절인 2001∼2002년 두 차례의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2002년 대선 때 선대위 대변인과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2007년 대선 과정에서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등 5차례에 걸쳐 ‘당의 입’으로 발탁돼 촌철살인의 명문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새천년민주당 기획조정위원장, 원내대표, 민주당 사무총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 당선인은 15년을 함께 한 보좌관이 있을 정도로 한번 믿는 사람은 끝까지 믿는 ‘의리파’로 통하고 보이지 않는 ‘잔정’도 있는 정치인으로 꼽힌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