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당선-홍준표]“경남 미래 50년 먹거리 창출 최선”

입력 2014-06-05 03:35
야권후보 단일화가 불발된 가운데 진행된 경남지사 선거에서 높은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한 홍준표(59·새누리당·사진) 당선인은 4일 “압도적인 지지로 성원해주신 340만 경남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격해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남 미래 50년을 위해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조선해양플랜트 허브 구축, 첨단 나노융합 산업거점 구축, 한방 항노화 산업벨트 조성 등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재선을 발판으로 홍 당선인의 대권 도전도 탄력 받을 전망이다. 그동안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홍 당선인은 “도지사가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되면 경남이 얼마나 좋아하겠나. 대권 꿈이 없다고 하면 위선”이라고 밝혀왔다.

홍 당선인은 경남 창녕군에서 태어나 대구 영남중·영남고,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가 됐다. 그의 원래 이름은 ‘홍판표’였으나, 검사 시절 ‘홍준표’로 바꿨다. 1993년 정관계 고위인사 10여명을 구속시킨 이른바 ‘슬롯머신 사건’을 담당했고, 이 사건을 소재로 한 드라마 ‘모래시계’가 방영된 후 국민영웅으로 떠올랐다. 이후 정계에 입문해 4선 의원, 한나라당 원내대표, 대표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