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서울시교육감에는 진보단일 후보인 조희연 후보가 문용린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승덕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나머지 16개 시·도 교육감선거에서도 진보진영 후보들이 석권한 것으로 끝났다.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물론 호남과 강원, 제주 등 11곳에서 진보진영 후보들이 승리했다. 진보 단일후보로 추대된 후보가 고전한 지역은 대구 등 손에 꼽을 정도였다. 보수 색채가 강한 것으로 알려진 경남 지역에서도 진보·보수 단일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벌였다.
반면 보수 단일후보로 추대됐던 후보들 중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후보는 우동기 대구교육감 후보가 유일했다. 상당수 후보들이 보수성향을 내세웠으나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 출마함으로써 보수성향 유권자들의 표가 분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단일화 진보 교육감 ‘압승’… 서울 조희연 당선 유력
입력 2014-06-05 0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