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스마트폰 가입자가 2019년 56억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은 10배나 폭증할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은 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6년에 스마트폰 가입자가 피처폰(전화·문자메시지만 가능한 휴대전화) 가입자 수를 추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9년에는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 92억명 중 60.9%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중산층이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는 수요가 크게 늘면서 스마트폰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관측했다.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모바일 데이터 사용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나 증가했다. 에릭슨은 2019년에는 2013년의 10배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인당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은 650MB였는데 2019년에는 2.5GB로 4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통신망도 고도화돼 2019년에 중국에서만 LTE 가입자가 7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지역은 85%가 LTE를 이용할 전망이다.
에릭슨의 전망치는 국내 상황과 동떨어진 측면이 있다.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율과 데이터 사용량은 이미 세계 평균치를 넘어섰다. 미래창조과학부 조사 결과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3839만5889명으로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의 69.6%에 달했다. LTE 가입자는 3121만명을 넘어섰다. LTE 가입자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2.27GB였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스마트폰 가입자 5년후엔 56억명… 스웨덴 업체 에릭슨 전망
입력 2014-06-05 02:34 수정 2014-06-05 0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