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하나님 나라의 기업 회복 하려면

입력 2014-06-05 02:30 수정 2014-06-05 02:44

에베소서 5장 3∼14절

요즘은 위기의 시대입니다. 가정에도 교육에도 정치에도 그리고 교회에도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위기 속에서 그리스도인은 더욱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야 하며 세상 속에서 한 줄기 빛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왜 이러한 위기가 왔는지 면밀히 원인을 살피고, 위기를 벗어나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마음과 감사를 회복해야 합니다.

위기가 찾아온 것은 영이 깊은 잠에 빠져 마음이 무감각해지고, 탐욕과 이기심으로 인해 그리스도인의 사명과 역할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야 합니다. 신앙은 물론 윤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바른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오늘 성경 본문은 우리가 창조의 목적으로부터 하나님을 떠나 허물과 죄로 인해 죽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살아가기 때문에 위기가 온 것입니다. 신명기에서 모세는 끊임없이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며 힘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것으로 자녀들에게 끊임없이 가르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에 선택받지 못했던 외인이요 이방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에베소서 2장 19절에서 예수님은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고 선포하십니다.

하지만 이러한 은혜 가운데 있었던 그리스도인들은 세속화되고 본분을 망각한 채 살아 세상을 위기 속으로 몰아넣은 것을 봅니다. 그리스도인은 경건한 삶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참된 경건은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되는 삶을 살고, 하나님 나라의 기업을 얻기 위해 우리의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것에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그 후에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신앙과 생활이 분리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최대 목표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는 것입니다. 그분의 성품과 인격, 도덕적인 의지까지 닮아 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거짓을 버리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도적질하지 말고, 돌이켜 가난한 자를 구제하기 위해 선한 일을 하며 덕이 되는 말을 해야 합니다. 또 잠에서 깨어 세속화된 사람과 함께하지 말며 빛의 자녀들이 어떤 삶을 살아 왔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경건에 이르는 연습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했다면 자신을 책망해야 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할 때 세상은 불신과 위기로부터 탈피해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세상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궁극적으로 희생입니다. 세월을 아껴 주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여 술 취하지 말고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십시오. 범사에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써 늘 복종하는 삶을 사십시오. 하나님 나라의 온전한 기업이 되어 이 위기를 잘 극복해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지혜로운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김준환 목사(서울 열방복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