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상암동 하늘·노을공원 맹꽁이 수백마리 서식

입력 2014-06-04 04:12
서울시는 3일 맹꽁이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 및 노을공원을 추천했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인 맹꽁이는 장마철에 번식을 위해 땅 속에서 나와 물웅덩이, 습지 등에 모여 운다.

맹꽁이가 월드컵공원에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2000년쯤이다. 1993년까지 쓰레기 매립지로 쓰였던 난지도에 대한 안정화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출현해 현재 수백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신시섭 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2004∼2008년 월드컵공원 내 11곳에 약 1850㎡ 규모로 인공습지를 조성해 관리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