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베테랑 포수 조인성 한화로 간다

입력 2014-06-04 04:12
SK 와이번스 베테랑 포수 조인성(39)이 한화 이글스로 둥지를 옮겼다.

SK는 조인성을 내주는 대신 한화 내야수 이대수(33)와 외야수 김강석(29)을 받는 1대 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조인성은 LG 트윈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SK로 이적한 지 3시즌 만에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됐다. 이대수는 7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다.

SK는 4할 타자 이재원(26)이 포수 역할에 적응하면서 정상호(32)·이재원 두 명의 포수로 1군 엔트리를 채웠다. 그러면서 조인성의 자리를 놓고 많은 고민이 있었다. 또 주전 유격수 박진만(38)의 부상 공백이 길어지면서 내야진을 꾸리는데 애를 먹어 조인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이대수를 영입했다. 한화는 정범모(27), 김민수(23) 등 젊은 선수들이 안방을 지켰지만 경험이 풍부한 포수가 없다는 문제점을 조인성 영입으로 해결했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는 KIA 타이거즈를 4대 1로 꺾고 3연승을 거뒀다. 또 5월 4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홈구장 11연승을 내달렸다. NC는 에릭 테임즈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넥센 히어로즈를 5대 3으로 물리쳤다. 한화와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와 SK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