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베테랑 포수 조인성(39)이 한화 이글스로 둥지를 옮겼다.
SK는 조인성을 내주는 대신 한화 내야수 이대수(33)와 외야수 김강석(29)을 받는 1대 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조인성은 LG 트윈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SK로 이적한 지 3시즌 만에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됐다. 이대수는 7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다.
SK는 4할 타자 이재원(26)이 포수 역할에 적응하면서 정상호(32)·이재원 두 명의 포수로 1군 엔트리를 채웠다. 그러면서 조인성의 자리를 놓고 많은 고민이 있었다. 또 주전 유격수 박진만(38)의 부상 공백이 길어지면서 내야진을 꾸리는데 애를 먹어 조인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이대수를 영입했다. 한화는 정범모(27), 김민수(23) 등 젊은 선수들이 안방을 지켰지만 경험이 풍부한 포수가 없다는 문제점을 조인성 영입으로 해결했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는 KIA 타이거즈를 4대 1로 꺾고 3연승을 거뒀다. 또 5월 4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홈구장 11연승을 내달렸다. NC는 에릭 테임즈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넥센 히어로즈를 5대 3으로 물리쳤다. 한화와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와 SK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모규엽 기자
SK 베테랑 포수 조인성 한화로 간다
입력 2014-06-04 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