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제6회 지방선거일 하루 전인 3일 '정권 수호론'과 '정권 심판론'으로 맞불을 놓으며 13일간의 선거전을 마감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부산에서 시작해 대구 대전 충청 경기도를 거쳐 서울로 올라오는 '경부 상행선 유세'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를 지켜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과 통합진보당은 같은 편"이라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은 경기도 수원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여는 등 수도권에 집중했고 접전지인 강원과 대전에서도 합동 유세를 펼쳤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서울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하는 등 '세월호 심판론'을 강조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3600여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이번 선거를 통해 광역단체장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비례 포함) 789명, 기초의원(비례 포함) 2898명을 합쳐 모두 3930명의 풀뿌리 민주주의 일꾼을 뽑는다. 17개 시·도의 교육감과 교육의원 5명도 선출한다. 접전지역의 경우 5일 새벽이 돼야 당선자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 결과는 박근혜정부의 국정 운영과 향후 여야 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정권 수호” “정권 심판”… 당신의 선택이 4년을 좌우합니다
입력 2014-06-04 02:59 수정 2014-06-04 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