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조용기자선재단(이사장 조용기·김성혜)과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노병에게 희망을, 보청기 기증식’ 행사를 가졌다. 재단은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마련한 행사에서 6·25 참전유공자 8명에게 청력검사와 함께 보청기를 지원했다.
행사는 국민의례와 보청기전달식 등으로 진행됐다. 또 양측 관계자들이 서울 삼각지 서울지방보훈청으로 이동해 청력검사를 받는 참전용사를 격려했다. 재단은 서울을 시작으로 26일까지 인천 수원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국가보훈처 산하 12개 지방보훈(지)청에서 참전유공자 50명에게 난청검사와 보청기를 지원한다.
김성혜 이사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어르신들의 희생에 감사하다”며 “작은 도움이 어르신들의 여생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국가를 대신해 나서 주신 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재단은 2010년부터 ‘노병에게 희망을’ 캠페인의 일환으로 170명에게 청력검사와 보청기(3억4000만원 상당)를 지원했다. 또 전동휠체어, 선풍기, 해충 퇴치기 등을 무상으로 지원해 보훈가족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해 왔다(02-787-2071).
유영대 기자
영산조용기자선재단, 6·25 참전유공자에 보청기
입력 2014-06-04 02:30 수정 2014-06-04 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