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잡아라”… 車 할인경쟁 시동

입력 2014-06-04 02:59 수정 2014-06-04 03:28

국산·수입차 업체가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할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차 출시를 앞둔 레저용 차량(RV)의 옛 모델에 대한 할인 폭이 크다.

기아자동차는 6월 한 달간 구형 카니발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200만원을 깎아준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보다 할인액이 100만원 많아졌다. 할부를 선택하면 150만원 할인에 3.9% 할부금리가 적용된다. 기아차는 쏘렌토 구매 고객에게도 70만원 할인이나 ‘30만원 할인 및 3.9% 금리 적용’ 혜택을 준다. 이달 신형 카니발이 출시되고 새로운 쏘렌토도 하반기에 나올 예정이어서 재고 처분 성격이 짙다.

출시 20주년을 맞는 현대자동차 아반떼도 할인 행사 대상이다. 30만원 할인이나 3.9% 할부금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1984년 이후 태어난 20대가 차를 사면 추가로 20만원을 깎아준다. i40도 30만원 할인 혜택이 생겼다.

쌍용자동차는 코란도 투리스모를 일시불 또는 6.9% 정상 할부로 사면 전동식 선루프를 무상으로 장착해 준다. 체어맨W V8500을 구입하면 1000만원어치 가족여행상품을 제공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현금 구매 시 SM5는 50만원을 할인해 주고 SM7은 블랙박스를 주거나 무상보증을 4년으로 연장해준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와 유족, 현역 경찰 공무원, 현역 군인(장교·부사관) 및 군무원, 소방관 본인 및 가족에게 차종별로 30만∼100만원을 할인해준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준중형 세단인 ‘제타’ 가격을 2000만원대로 끌어내렸다. 제타 1.6TDI 블루모션 모델은 3190만원에서 2990만원으로, 제타 2.0TDI 모델은 3600만원에서 3540만원으로 낮아졌다.

혼다코리아는 CR-V 구매 시 36개월 무이자(선수금 50% 이상) 또는 1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혼다 차를 산 적이 있는 고객이 대형 SUV 파일럿을 사면 100만원을 깎아준다.

BMW코리아는 이달 ‘미니 컨트리맨’ 구매 시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과 큰 부피의 짐을 실을 수 있는 120만원 상당의 루프박스도 제공한다. 루프박스 대신 초기 보험료 50만원을 지원받을 수도 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